교육부,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 대책' 내놨으나
학교 출입문, 책상, 키보드 등 매일 수시로 '일상 소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고3 등교 수업 여부 12일 확정키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13일 예정된 등교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1일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 대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다 이태원 클럽을 통해 감염병이 재확산되면서 학부모 불안감이 커져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평소에도 신학기는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식재료 대량 유통과 기온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 최근 어린이보호구역내 횡단보도 등의 사망사고 발생으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수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된 뒤 1주일 뒤 이뤄짐에 따라 불안감이 더 크다. 교육부가 지난달말 등교개학 시기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 의견수렴 결과에서는 '생활 방역 후 1주 이내부터 2주 후까지'(교원 57.1%, 학부모 6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환 후 한 달 이상 경과 후'(교원 28.8%, 학부모 23.4%) 의견도 상당했다.
우선 코로나19 대응 관련 각급학교에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배포하고 마스크는 학생 1인당 2매 이상, 교실당 손소독제 1개와 체온계 1개 등 방역물품을 보급한다.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는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열화상카메라의 경우 7548대가 설치돼 6887개인 학교 수보다 많다.
또 등교 후 접촉이 빈번하거나 위생이 취약한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 손잡이, 책상, 조명 조절 장치, 키보드, 마우스 등에 매일 수시로 일상소독을 실시하는 등 교내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생조치 사항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SMS로 통보해 등교 재개에 따른 불안감 해소에도 나선다.
교내 유증상자 발생 시엔 교육청, 보건당국과 협의해 학교 전체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불러 특별(임시) 소독을 실시한다.
방역물품과 인력 지원을 위한 896억원의 긴급 예산지원은 완료했고, 유증상자 확진환자 발생 시 사용하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기존 1550만매에서 578만매를 추가 공급 예정이다.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는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한시적으로 배치한다. 보건교사와 보건인력은 올해 4월 기준 전체 초중고 94%에 배치됐다.
이밖에 정부는 급식이나 식수 점검을 강화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공기정화장치 설치 관리 강화, 등·하굣길 학교 주변 교통안전시설 설치 확대, 통학버스 안전관리 강화, 학교 주변 위험·유해시설 관리 강화 등에도 정부 부처 합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3 등교 개학일 전날인 12일 이태원 클럽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등교 여부를 다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교육부에 고3 등교 개학을 연기해줄것을 요청하는 등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등교 개학이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