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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치솟는 온도계에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가전업계, 2분기 실적 정상화 준비 끝

휘센 씽큐 에어컨을 생산하는 LG전자 경남 창원사업장. /LG전자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면서 에어컨 시장도 벌써부터 들끓고 있다. 2분기 코로나19 후폭풍이 거세지려는 가운데, '에어컨 특수'가 가전 업계에 단비를 내려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기상기구들이 잇따라 올 여름 역대 최고로 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5월 들어 8일까지 서울 평균 기온이 8년만에 가장 높은 19.8도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최고 기온도 25.4도에 달했다. 이 기간 경북 울진이 최고 32.8도를 기록하는 등 남쪽 지방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컨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달만 해도 전체 가전 시장 침체에 그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비자들도 발 빠르게 에어컨을 찾기 시작한 것.

 

한국에너지공단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대상' 사업이 에어컨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전주보다 무려 222% 늘었다고 밝혔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 판매량도 6배나 증가했다.

 

전자랜드도 5월 들어 10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만큼,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창문형 에어컨도 인기다. 실외기와 에어컨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따로 설치 기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분위기를 탔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쇼핑몰 G9에서 전년 동기보다 1800%나 많이 팔렸다.

 

특히 올해 에어컨 판매량 증가 추세는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여름 더위가 주춤하면서 4~5월 반짝 실적 이후 판매량이 곤두박질쳤지만, 올해에는 무더위 예상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여름 내내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이유다.

 

정부의 소비 진작책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대상' 사업을 통해 주요 가전을 구매하면 10% 가량을 돌려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되면서 수요도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전자랜드는 '2020 용산전자랜드 가전페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가전 업계도 에어컨 구매 고객을 위한 대규모 혜택을 통해 소비 심리를 극대화했다. LG전자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 고객 감사 행사와 전자랜드 '2020 용산 전자랜드 가전페어' 등이다.

 

각각 4월과 5월 초까지 진행되는 행사였지만, LG전자와 전자랜드는 이벤트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캐리어에어컨도 5월 중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설치 고객에 렌탈료 할인과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그 밖에도 여러 가전사와 유통업계는 에어컨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가 우려하던 2분기 소비 절벽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시장에서 에어컨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실적 상승 효과도 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가전 시장은 에어컨 판매량이 좌우한다고 과언이 아니다"며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2분기 호실적은 물론이고, 1분기 상실분까지 메꿀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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