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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0 신 산불종합대책'으로 고성산불 잡았다"

산림청 "'2020 신 산불종합대책'으로 고성산불 잡았다"

 

산림청, 안동·고성 산불 피해 줄인 7가지 요인 제시

 

산림청은 지난달 24일 안동 산불에 이어 지난 1일 고성 산불을 성공적으로 진화한 것은 부처 간 협업 강화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밀한 대응에 따른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4월 강원 동해안 재난성 대형산불 발생 이후 수립한 '2020 신(New) 산불 종합대책'을 올해 4~5월 발생한 안동·고성 산불에 적용한 결과를 분석해 교훈과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동 산불은 대형산불로 인구 밀접지역인 도심에서 발생했고 강풍으로 재난성 산불로 확대될 수 있었으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어 발생한 고성 산불은 지난해 고성·속초 산불처럼 양간지풍지역에서 오후 8시 전후 발생했고, 바람도 초속 20m 이상인 상황에서 단 1명의 인명피해 없이 주불을 12시간 만에 진화했고 재산피해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산림청은 안동·고성 산불 진화의 핵심적인 성공요인으로 △ 부처간 협업 강화 △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산불예방과 산불친화 체계 구축 △ 치밀한 공중·지상 친화작전 수립 △ 지상친화 인력동원 및 배치의 효율화 △ 잔불정리의 효율적 추진 △ 공중진화대, 산불특수진화대 지상진화인력의 활약 △ 소방대원의 국가직 전환과 산불특수진화대의 정규직화 등 7가지를 꼽았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이 빛을 발했다. 현 정부 들어 산불발생 시 국가위기관리센터 주관의 범부처 전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각 부처 장점과 특성을 반영한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신속히 가동됐다. 우선 재난안전 총괄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지역 주민들이 산불상황을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긴급재난문자 발송 지시와 재난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선제적인 주민대피와 함께 유관기관 인력을 적극 지원 조치했다.

 

또 전국단위 소방동원령을 내린 소방청은 주택·건물 등 재산피해를 예방하고 소방차 진입이 가능한 도로변 진화를 담당했는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으로 신속한 출동이 가능했다. 군도 민가주변 산불진화와 뒷불정리를 지원했고 경찰은 주민대피와 산불진화차 진입을 위한 교통 통제를 담당했다.

 

산불재난 대응의 주관부처인 산림청은 가용한 헬기 39대와 유관기관의 지원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공중·지상 진화전략을 수립, 총력 대응해 산불발생 12시간 만에 고성산불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또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산불예방과 진화 체계 운영도 산불 진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의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된 산불확산예측시스템으로 산불이 확산될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고속도로 통제 등도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산림드론감시단을 활용한 스마트한 산불예방활동을 추진 중이며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큰 강원 동해안 일원에 불꽃·연기 등을 자동 감지하는 센서가 부착된 스마트 CCTV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고성산불 진화시에도 이런 대응체계가 가동됐다.

 

이번 고성산불은 작년 4월 고성산불처럼 야간에 발생했으나 산불피해면적은 작년 897ha, 올해 85ha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올해는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가 투입 된 후 2시간 30분 만에 주불을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산불피해 최소화와 단시간 주불 진화 이유는 신 산불정책의 일환인 계절별 산불진화 전략에 따라, 봄·여름산불에 대한 야간 지상진화 작전 추진이 가능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야간에 바람이 잦아든 틈에 산불특수진화대, 공중진화대 등 총 456명이 사활을 걸고 불머리와 험준한 산악지역에 투입돼 진화헬기 투입 이전까지 산불의 60%까지 진화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산불 대응인력 전문성 강와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한 산불대응에 나서는 한편, 산불감시와 원인규명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35명의 산불특수진화대 중 160명을 정규직화했고 남은 인력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불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도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과 소화탄·소화약제 등 신기술 활용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로봇·소화탄·소화약제 등 개발에 나서는 한편 좁은 도로에서도 활용 가능한 특수진화차 개발을 추진하고 민간기업과 스마트산불 대응 관련 연구개발 협력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산불 가해자 신속한 검거를 위해 경찰관서와 합동 잠복 근무조를 현장에 투입하고 산불원인 규명을 위해 부처 합동 산불 조사반을 운영한다. 이번 고성산불 확산이 화목보일러 과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됨에 다라 화목보일러 굴뚝소재에 대한 규제검토도 병행키로 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산림청이 보유한 60여년 간의 특화된 산불진화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철두철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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