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인 혈액암 환자를 위해 공군 군사경찰단 홍창현 중령(47세)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공군은 13일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홍 중령의 사연을 전했다. 공군에 따르면 홍 중령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건 공군사관생도 시절이었다.
1996년 1월 사관생도였던 홍 중령은 미국 공군사관생도였던 한인 성덕 바우만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며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다. 혈연 관계가 아니면 유전자 일치 확률은 0.005%로 매우 낮아, 아쉽게도 홍 중령은 당시 성덕 바우만 생도에게 기증하진 못했다.
25년이 흐른 지난 2월 홍 중령은 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증을 결심했다. 홍 중령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지난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12일 업무에 복귀한 홍 중령은 "마침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던 날이 생일이었는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은 것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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