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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재계 1·2위 수장 한자리에…이재용·정의선 전기차 배터리 논의

국내 재계 순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그룹 수장이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독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13일 충남 천안에서 만났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들의 만남은 미래 신성장 산업인 전기차 분야 핵심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신기술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측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창업 1세대'부터 재계 서열 1·2위를 다투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해왔다. 양사의 현재 주력 사업이 전자와 자동차로 크게 다르지만, 과거 삼성이 자동차 사업을 한 경험이 있고 현대는 전자 및 반도체 사업을 했다.

 

주력 사업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1990년대 전후에는 양사가 서로를 크게 견제했고 당시 총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공식적인 만남을 따로 갖지 않았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명예회장과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관계도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양사의 주력 사업이 전자와 자동차로 명확히 재편되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이번 만남도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장 등 미래 먹거리의 상당수가 완성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대차가 매우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다. 정 수석부회장이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한 것도 이런 연유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평소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 수석부회장은 매년 CES와 각종 모터쇼 등 현장을 찾아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유연한 사고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는 LG화학 배터리가, 기아차 전동화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주로 사용된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양산하는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1차 공급사로 작년 말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5년간 약 50만대 분량으로 10조원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순수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3차례 추가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순수 전기차 양산을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E-GMP'를 개발했다. E-GMP는 기존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기차 특성을 살려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E-GMP는 현대차의 NE(개발코드명)와 기아차의 CV(개발코드명) 등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제품 '젠5' 본격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젠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양산전기차 20% 높은 수준인 600㎞ 이상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회 충전에 800㎞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배터리'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차세대 배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을 구현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신기술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순수 참관 목적이 크며 구체적으로 사업 협력 등의 논의가 이뤄질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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