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100년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다. 창업자 칼 벤츠가 1885년 처음 가솔린 엔진을 개발한 이후 에어백과 ABS 등 기술을 새로 개발하는 등 업계 표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EQ는 앞으로 100년을 이끌기 위해 벤츠기 새로 만든 친환경 브랜드다. 벤츠뿐 아니라 서브브랜드인 AMG와 마이바흐까지도 EQ에 통합한다는 계획을 세울 만큼 벤츠가 주력하는 미래 전략이다.
비전 EQS는 EQ 브랜드의 실체를 짐작케 해주는 콘셉트카다.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S클래스부터 소형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소개 중이다. 양산형 모델은 2021년 독일에서 처음 공개를 준비 중이다.
파워트레인이 단연 가장 큰 특징이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각각 따로 장착한다. 가변 토크 분배가 가능한 전자식 사륜 구동으로 최고출력 469마력에 최대토크 77.5㎏·m을 발휘하도록 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불과 4초대다.
배터리 시스템 역시 완전히 달라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답게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깔았다.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추고 배터리 용량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임러그룹의 도이치 어큐모티브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채택한다.
소재도 진일보했다. 강철과 알루미늄, 탄소섬유를 통해 더 가볍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재활용소재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친환경성까지 극대화했다. 배터리 생산 기지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최종적으로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자율주행 기술은 우선 3단계로 탑재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등 장거리 주행을 스스로 해주는 수준이다. 단 센서 부분을 모듈식으로 만들어 추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
아울러 EQS는 쿠페 스타일 측면 라인과 디지털 헤드램프와 LED 매트릭스 그릴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췄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진보적인 럭셔리'라는 디자인 철학을 완성해낸다.
벤츠가 보여주는 미래는 단지 EQS에만 있지는 않았다. EQS가 전시된 경기도 고양 전시장은 벤츠의 새로운 소비자 공략 계획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고양 전시장은 단지 차량을 판매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았다.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를 실었다. 이를 위해 차량을 빼곡히 배치하기보다는 공간 한켠에 아스팔트 부분에만 할당했으며, 쉼터도 곳곳에 조성해놨다.
전시장은 서브 브랜드별로 구분됐는데, 그 중심인 EQ 브랜드를 전시하는 공간은 모터쇼를 모티브로 꾸몄다. 복층구조로 설계하고 브랜드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AMG관에는 경기용 트랙을 형상화하고, 마이바흐를 전시하는 익스클루시브 라운지에는 최고급 인테리어로 꾸며놓는 등 차별점도 뒀다.
각 공간별로는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태블릿과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여준다. 차량 구매 고객은 이를 통해 여러 모델과 색깔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출고장도 특별함을 더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정하거나, 선물하는 경우 관련 영상을 틀어주기도 한다. 차량에 리본을 묶어주는 등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비 센터는 맞춤형 '마이 서비스'로 요약된다. 정비 종류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지정해줘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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