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출근 재개 첫 임원회의
일본에 머물다 두 달여 만에 국내 경영 현장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했다.
2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임원회의에 참석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가 쌓아온 경쟁우위가 그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원회의는 두 달 만에 열린 대면회의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각 실장, 4개 비즈니스유닛(BU)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으로 출장을 간 뒤 이달 2일 귀국,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후 18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했고 자가격리 기간에는 화상회의 등으로 경영 현안을 챙겼다.
그는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경험을 두고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은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회장은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면서 "업종별, 업무별로 이런 근무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에 따라 본인도 향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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