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4월 거주자외화예금이 28억9000만달러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이 안전자산인 달러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81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49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달러화 예금(680억달러)은 전월 대비 35억4000만달러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금성 자산 확보 노력 지속, 일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회수자금 일시 예치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엔화 예금(40억달러), 유로화 예금(34억6000만달러), 위안화 예금(12억달러)은 모두 전월보다 1억9000만달러씩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15억2000만달러)도 8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 외화예금을 보면 국내은행(689억2000만달러)은 46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외국은행의 국내지점(92억6000만달러)는 1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19억8000만달러), 개인예금(162억달러)이 각각 26억3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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