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두산밥캣의 기업신용등급(CFR)을 'Ba3'를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21일 유완희 무디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등급전망 하향에 대해 "두산밥캣은 수익보다 부채가 늘어나면서 향후 12~18개월 동안 부채비율 상승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산그룹 관련 리스크도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두산밥캣이 시장적 지위와 2019년 말 재정적 여유, 양호한 유동성 등이 리스크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실적 부진도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핵심 제조시설의 일시적 생산 차질을 비롯한 경기침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무디스는 올해 두산밥캣 차입금 증가는 현재 자금시장 여건을 고려해 유동성을 늘리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무디스는 두산밥캣이 2014년 대출 발행 이후 조정된 부채가 증가하기는 사실상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두산밥캣의 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9년 1.9배에서 2020년 3.5배 수준으로 늘어난 뒤 2021년 2.8배~3.0배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순차입금/EBITDA는 2019년 약 1.6배에서 2020년 약 2.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날 두산밥캣의 신용등급(BB) 및 등급 전망(부정적)으로 조정했다.
S&P는 재무지표 약화와 차입금 증가를 반영해 두산밥캣의 자체신용도를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bb'로 평가되는 두산밥캣의 자체신용도가 또 하향조정 될 경우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는 두산밥캣이 발행 예정인 선순위 담보부 채권에는 'BB+' 등급 부여했다. 차입금 증가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향후 두산밥캣이 현재 발행자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S&P는 다만 "차입금 증가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향후 두산밥캣이 현재 발행자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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