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위기가 곧 기회' 정지선 현대百 회장, 사업규모 확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현대백화점그룹

'위기가 곧 기회' 정지선 현대百 회장, 사업규모 확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남다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이 몸집을 줄이고 경영효율화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게, 현대백화점그룹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

 

◆백화점·면세점 오픈

 

현대백화점은 1호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올해 2월 2호점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을 오픈했다. 서울 명동과 함께 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동대문 상권을 장악해 영업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잡겠다는 것.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7(패션 잡화) 구역 사업자로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시내면세점에 이어 공항면세점까지 진출한만큼 거래 규모를 확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11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어 2021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과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도 오픈 예정이다. 특히 파크원점은 영업면적 8만9100㎡로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한섬 사옥/현대백화점그룹

◆패션명가에 이어 화장품 시장 진출

 

현대백화점은 최근 패션 계열사 한섬을 통해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해 프리미엄 화장품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섬이 화장품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에는 타임, 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 담겨 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프리미엄 화장품이 유통되는 판매채널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푸드센터' 가동…HMR 개발 박차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833억원을 투자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일 공장에서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B2B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 단체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함이다.

 

먼저 B2C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생산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생산가능한 품목(1000여 종) 중 70%는 완전 조리된 HMR과 반조리된 밀키트 등 B2C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B2B 부문은 단체급식용 전처리 제품과 식자재 사업용 특화 제품 생산에도 들어간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B2B 제품 생산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등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해, 조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식 제과제빵 설비 또한 갖춰, 지난해부터 현대그린푸드가 공을 들이고 있는 호텔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백화점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종합 유통서비스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지만, 현대백화점은 계획대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갈 방침이다. 확장한 사업영역이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1분기 총 매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0.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