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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자율주행백서] 내 구형차에도 자율 주행 기능이 있다?

쌍용차 체어맨 W. /쌍용자동차

자율 주행차를 향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초읽기에 돌입한 데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에까지도 고난도 기능으로 평가받는 차로 유지 보조(LFA)가 적용되면서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등급은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의 기준을 따라 0~5 단계로 구분된다. 관련 기술이 없거나 경고 기능만 있는 0단계에서부터, 출발부터 목적지까지 운전자 도움 없이 완전히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5단계까지다.

 

현재 상용화 수준은 2단계 정도다. 주변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자동 제동 시스템(AEB), 차량을 차선 한가운데로 유지해주는 LFA를 기준으로 1개만 쓸 수 있으면 1단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면 2단계다. 3단계는 고속도로나 정체 구간에서, 4단계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나 주차장까지 스스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최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실내. /현대자동차

1단계 자율주행차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장에 나와있었다. 이미 1990년대에 메르세데스-벤츠 '디스트로닉'을 필두로 볼보와 BMW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다.

 

국산차에서는 2007년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가 처음 ACC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라는 이름으로다. 이후 기능을 어드밴스드 SCC(ASCC)로 업그레이드해 에쿠스와 그랜저 HG, 맥스크루즈에도 탑재됐다.

 

2008년 출시된 쌍용차 체어맨 W는 3세대 ACC를 적용한 세계 최초 모델이다. 옵션 이름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도 함께 장착해 신차 못지 않은 첨단 기능을 자랑한다.

 

이후로 ACC는 정확도를 높이고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빠르게 접근하거나 끼어드는 차량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으며, 긴급 제동 시스템(AEB)도 함께 적용되면서 안정성을 더 높였다.

 

차선 이탈을 방지해주는 차선유지보조장치(LKA)도 2010년 출시된 제네시스 부분변경 모델이 최초다. 이어서 그랜저 등 고급형 모델에 주로 적용됐다. 수입차 브랜드도 앞다퉈 장착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기본 옵션 수준이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디스트로닉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도입한 브랜드다. 사진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W222. /메르세데스-벤츠

LKA가 차로 유지 보조(LFA)로 발전한 것은 2015년 전후다. 현대차가 당시 서울 모터쇼에서 고속도로 주행 지원(HDA)를 처음 선보였고, 신형 에쿠스에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탑재되기 시작했다. 고속도로에서 잠시 손을 놓고 달린다는 광고 영상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도 이 때다.

 

자율주행 센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초기에는 음파를 이용하는 레이더를 주로 이용하다가 레이저를 쓰는 라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카메라까지 쓰이고 있다.

 

대부분 차량은 레이더와 라이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레이더가 주로 활용되며, 정확성을 위해 라이다 도입률도 늘고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를 적극 사용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화상 이미지를 통해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국내에서도 쌍용차가 2016년 국내 처음으로 티볼리에 이스라엘 모빌아이 카메라를 탑재한 LFA 수준 LKAS를 적용했고, 올해에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카메라 기반 센서로 LKAS를 구현했다.

 

카메라 센서는 AI 수준에 따라 정확도가 높고 라이다보다도 저렴하다. 대신 제대로 학습되지 않은, 얘기치 못한 상황에서는 오작동 확률이 높아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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