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업계 눈이 대한민국 인천 영종도로 쏠리고 있다. 27일 BMW의 새로운 모델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25일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준비 중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개최 자체가 취소되면서 자체 공개 행사로 방향을 틀었다.
BMW 그룹 임원들도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내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시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 2주 지침을 내린 탓에 방한은 어려워지면서 마련한 조치다.
이번 행사는 BMW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생중계한다. 현장에서도 참가자들은 비대면·비접촉을 지키기 위해 별도 BMW 차량에 탑승해 대면 접촉없이 모든 행사를 지켜보도록 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신차 공개 행사로, BMW 신모델뿐 아니라 한국의 발빠른 코로나19 대처 능력까지 자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는 전세계 3개 BMW 드라이빙 센터 중 처음으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BMW도 '언택트 마케팅' 기준을 만족시킬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BMW는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영종 드라이빙 센터를 설립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차량 관람과 시승, 상시 운전 교육 프로그램까지 가능한 장소로, 지난해에 125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29만1802㎡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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