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 감기 처방이 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케어는 26일 자사 원외처방통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UBIST'(유비스트)를 통해 도출된 국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비케어는 'UBIST'를 활용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월 3개월 간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내원 환자 및 연령대, 진료과목 처방조제액 및 처방 건수 등 국내 의료시장 전반의 변동 사항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내용을 내놓았다.
3월 22일 부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2월과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하던 처방조제액이 4월 들어 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 급성비인두염(감기) 관련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 각종 질병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본태성(일차성)고혈압이 13% 늘었고, 당뇨(14%↑)와 아토피 피부염(3%↑) 등 기타 만성질환들의 처방 건수가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처방 감소세도 뚜렷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처방조제 총액과 처방 건수가 3월과 4월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특히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처방조제액 총액 기준 52%, 처방건수 기준 76% 급감했다. 이비인후과 또한 각각 52%, 63% 줄어들었다.
반면, 피부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는 2~4월 기존의 상승 곡선을 무난하게 유지했다.
3월과 4월에는 10대 이하에서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휴원 및 전국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단생활이 줄어들면서 유행병 확산 예방 효과가 있었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 기피 현상도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3월 60대 이상에서 처방건수가 5% 감소하는 동안 처방량은 4% 상승하여, 병원 방문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났음을 유추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이용률도 줄어들었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조제 총액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다가 4월 11%까지 감소했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UBIST의 최근 의료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국민들의 위생 생활 습관 개선 등이 가져온 유의미한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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