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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반도체 코리아', 시스템 반도체에 올인…미중무역분쟁 이겨낸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반도체 코리아'가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성장세도 가팔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평택 캠퍼스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파운드리 라인을 착공했다.

 

화성 V1 라인에 이은 초미세 반도체 생산 기지다. 우선 화성에서 5나노 양산을 시작하고, 평택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EUV 라인 월 생산 규모는 웨이퍼 3만장에서 6만장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대만 TSMC(약 14만장)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위해 평택에도 파운드리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투자를 독려했다는 전언이다. 앞으로도 시스템 반도체에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투자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보다 2~3배 많은 만큼, 관련한 반도체 소재와 장비 업계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SK하이닉스도 시스템 반도체를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당장 이천 M10에 D램 라인을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투자 위축이 우려됐지만, 투자 활동을 지속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TSMC 팹 내부. /TSMC

SK하이닉스가 최근 론칭한 광고 영상은 '아이-벤저스'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내용을 짐작케 한다. 자사 이미지센서 제품군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먼거리 인식률과 색 재현, 예민한 빛 감지와 투과 능력 등이 들어졌다.

 

아직 SK하이닉스 이미지센서가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고 있지만, 추후 플래그십과 의료용 이미지 센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준다.

 

올 초에는 파운드리 업체인 매그나칩도 품으로 불러왔다. 직접 출자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을 인수한 것. 매그나칩은 다소 구형인 200㎜ 웨이퍼 생산 라인이지만, 이미지 센서와 전장용 반도체 등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만큼 적지 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 대형 산업단지인 용인 테크노밸리가 22일 준공하면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차세대 메모리와 EUV 등을 개발하고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인 시스템아이씨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중국 우시 공장이 올해 중으로 양산을 계획 중으로, 현지 반도체 수주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중무역분쟁도 시스템 반도체에 일부 반사이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제한하면서, 화웨이와 TSMC의 관계에도 흠집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7나노 미만 반도체를 생산할 회사가 삼성전자밖에 없는 만큼,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TSMC 미세 공정 개발에도 난항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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