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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대전] ②반포3주구, 삼성물산 Vs 대우건설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삼성 "사업비 절감"…대우 "고정금리 0.9%"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재건축을 수주하며 5년만에 정비업계에 화려한 복귀전을 치뤘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시공권을 가져가기 위해 사업비 절감과 주택 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공정률 80%때 분양하는 후분양이 아닌 100% 준공후 분양하는 방식을 제안했는데 공시가 상승으로 분양수입이 약 2500억원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공사기간을 기존 시공사보다 4개월로 줄인 34개월로 제시해 사업비 이자를 120억원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도급계약서에서 착공기준일을 오는 2021년 5월15일로 잡았다.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대여자금과 금리조건으로 조합원에 다가서고 있다.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한 입찰조건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사업활성화비 220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항목 전체를 대여자금으로 내걸었다. 또 고정금리 0.9%를 내세워 자금융통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또 선분양, 100% 준공후 분양과 함께 재건축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리츠'를 제안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는 방안으로 일반분양분을 감정평가금액으로 리츠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내걸었으나 서울시가 청약제도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불허 방침을 밝힌 상태다. 대우건설은 리츠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비는 8087억7132만원으로 양사가 큰 차이는 없다.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투시도./삼성물산
'트릴리언트 반포' 투시도./대우건설

◆제진설계, 소음저감, 조경 등 품질대결 눈길

 

시공권을 얻기 위한 양사의 품질 대결도 돋보인다. 우선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조합에 제출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글로벌 디자인회사와 협업해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고, 압도적인 단지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샹들리에 디자인의 초대형 문주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하다는 평이다. 동출입구 또한 문주와 통일감 있는 디자인의 조명과 아트월을 적용해 랜드마크 디자인을 완성하겠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정도 크기인 약 2만㎡ 규모의 거대한 자연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반포천 정화와 연계한 반포천 특화 조경과 5㎞에 이르는 단지내 산책로, 다수의 정원 배치 등으로 조경을 선보인다.

 

또한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주방가구와 원목마루는 이탈리아산 최상위 브랜드 제품을 모든 가구에 제공하고 층간 소음 저감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3주구는 래미안 20년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면서 "반포3주구에 제시한 최상의 사업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내세웠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복합제진댐퍼를 활용한 '제진설계'를 적용한 점이 강점이다.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 시 세대 내 설치된 월패드와 스마트폰으로 알림 기능이 전달되고, 엘리베이터, 자동문, 가스밸브 등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활소음 저감에도 신경썼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이 제시한 바닥두께보다 50㎜를 더 두껍게(슬라브 260㎜, 차음재 60㎜) 설계했으며, 욕실 저소음 층상 배관 방식을 적용했다. 층상배관의 경우 생활하수가 바닥을 통해 흐르기 때문에 아랫집 천장으로 흐르는 층하배관 방식보다 소음 저감 효과가 크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설명이다.

 

트릴리언트 반포의 외관 디자인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중국 항저우 래플스시티 등으로 유명한 유엔 스튜디오가 맡아 외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조경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세계적 관광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조경을 설계한 그랜트 어소시에이츠가 담당해 단지 내 호텔급 워터플레이 파크와 국내 최초 선큰형 테마정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 수주를 위해 회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조합원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조건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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