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제조업 일자리 줄고, 세금 쓴 60대·사회복지 일자리 증가
통계청,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분석… 코로나19 영향 이전 기준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59만여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늘린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 절반인 30만여개 증가한 반면, 30대 일자리와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의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908만6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9만2000개(3.2%)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에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63만5000명 늘어 통계 작성 시작(2018년 1분기) 이래 최대 증가 폭을 보였으나, 4분기에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임금근로 일자리를 연령별로 보면 40대(24.6%), 30대(23.1%), 50대(22.1%), 20대 이하(17.1%), 60대 이상(13.1%) 순으로 비중이 컸다. 60대 이상(249만3000개)은 전년 동기보다 30만3000개(13.8%) 늘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 증가분의 51.2%를 차지했다.
50대(42만1500개)는 20만9000개(5.2%) 늘었고, 40대(470만3000개)는 4만4000개(0.9%) 늘었다. 20대 이하(326만4000개)도 6만개(1.9%) 증가했다. 반면 30대(441만2000개)는 2만4000개(0.5%) 줄었다.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섬유 등 제조업 전반에서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30대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종류별로 보면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가 56.6%로 가장 비중이 컸고 개인기업체(16.9%), 정부·비법인단체(14.0%), 회사 이외 법인(12.5%)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법인과 의료법인 등 회사 이외 법인 일자리는 239만1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16만8000개(7.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는 전체 일자리 중 남자가 58.2%, 여자가 41.8%였다. 남자(1111만7000개)는 23만2000개(2.1%) 늘었고 여자(796만9000개)는 36만개(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202만6000개)가 16만1000개(8.6%) 늘었다. 세부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0만6000개(10.9%), 보건업이 5만5000개(6.2%) 각각 증가했다. 공공행정(127만개)은 9만4000개(8.0%) 늘었다.
도소매(206만1천개)는 온라인 쇼핑 성장세에 힘입어 7만개(3.5%) 증가했고, 건설업(184만9000개)은 2만2000개(1.2%) 늘었다. 반면 일자리 비중이 22.1%로 가장 큰 제조업은 420만9000개로 1만3000개(0.3%) 줄었다. 사업·임대는 139만8000개로 9000개(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추후 발표될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통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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