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정치학
슬라보예 지젝 지음/박준형 옮김/이택광 감수/다산초당
새로운 극우 포퓰리즘부터 인종주의, 파시즘의 부상, 테러리즘의 득세, 정치적 올바름 운동이 발생시키는 시민 간 분열까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비롯된 위협적 문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폭발하고 있다. 인류는 존망의 기로에 서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심하게 나쁘지는 않다. 아직 희망은 있다'는 안온한 분석을 내놓는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 의식이 조장한 '거짓 희망'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판단을 흐리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변화로 이끌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444쪽. 2만2000원.
◆풀의 향기
알랭 코르뱅 지음/이선민 옮김/돌배나무
초원을 달리거나 풀밭을 뒹구는 어린아이가 느끼는 기쁨, 풀밭에서 식사를 마친 뒤 편하게 즐기는 한낮의 여유로움, 수풀 속 작은 세계에서 들려오는 윙윙거림, 묘지 위로 가지런히 자란 잔디가 주는 평온함 등. 책은 인간이 풀을 마주하며 알게 된 다채로운 감각들을 생생히 묘사해 낸다. 초록색 풀은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고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살려준다. 풀이 불러일으킨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그려낸 푸른 산책. 288쪽. 1만6000원.
◆소방관의 선택
사브리나 코헨-해턴 지음/김희정 옮김/북하우스
터널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민간인이 갇혔다. 소방대원을 추가로 투입하려는 순간 긴급 정보가 들어온다. "지금 당장 구조를 멈추세요! 터널 안에 폭발물이 하나 더 있어요" 터널 안에는 소방관 20명과 민간인 부상자 30여명이 있다. 지금 대원들을 빼내면 민간인이 사망하고, 소방관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국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현직 여성 소방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감정이나 충격에 사로잡히지 않고 최선의 결정을 내릴 방법을 알려준다. 396쪽.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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