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최근 발매 믹스테이프 'D-2'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교주의 연설이 사용돼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달 31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어떻게 생각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활동명으로 지난 22일 공개한 비정규 무료 음반 수록곡이다. 최근 온라인에 도입부에 삽입된 짐 존스의 연설에 대해, 학살을 일으킨 인물의 목소리를 싣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빅히트 측은 수록곡인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워런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삽입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공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히트는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이 됐던 10초가량의 짐 존스의 연설 부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슈가 본인 역시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종교 인민사원을 세운 교주로 알려졌다. 그는 추종자들에게 남아메리카 밀림에 이상향을 세워주겠다며 집단 자살로 이끈 인물이다. 1978년 11월 신도들에게 음독을 강요해 900여 명의 신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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