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가 격해지는 가운데 시위 대응 작전 중 군경의 총격에 시민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동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데이비드 맥애티가 경찰과 주 방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망과 관련해 루이빌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야간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 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총을 먼저 쐈고, 경찰과 주 방위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맥애티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을 먼저 쏜 사람이 맥애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맥애티가 시위대가 아니었으며 경찰이 무고한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맥애티의 여동생은 루이빌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모여있던 사람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일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갖던 사람들 중 숨진 맥애티가 모임에 음식을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앤디 베셔 주지사는 성명을 발표해 사건 당시 현장 영상과 경찰이 몸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 등을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지사는 루이빌 경찰을 감독하는 켄터키주 경찰 당국에 총격 사건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시위가 코로나 19 확산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인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6명, 2명이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8857명, 46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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