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로 상대방을 제압하던 프로레슬링 1세대 천규덕씨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살.
그동안 지병으로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던 천씨는 2일 별세했다. 빈소는 나은병원장례식장 특2분향실이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지는 서울 국립현충원이다.
고인은 프로레슬링 1세대로 '박치기왕' 김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프로레슬링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손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당수치기'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천씨는 프로레슬링 입문 전부터 태권도 유단자였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역도산의 경기를 접한 후 프로레슬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60년 서울에서 프로레슬러에 입문했으며 1963년 정식 데뷔했다. 그해 4월에는 한국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 외에도 1975년 헤비급 챔피언, 1978년 극동 태그매치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고인은 20여년 간의 선수생활 끝에 1984년 은퇴했다.
슬하에는 최근까지도 배우로 활동 중인 천호진 씨 등이 있다. 천호진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천호진씨의 부친인 천규덕 씨가 지병으로 별세했다"며 "천호진 씨는 현재 조용히 빈소를 지키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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