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씨 없는 수박', '미니 수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골든 씨드 프로젝트(GSP) 사업으로 개발한 씨가 없는 '블랙보이'와 씨가 작고 적은 '달코미미니' 등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핵가족과 1인가구 확대, 생활수준 향상으로 세계 수박 시장은 열매가 작고 당도가 높으며 씨가 없거나 적어 먹기 쉬운 수박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결과다.
3일 농기평에 따르면 GSP 사업에서는 세계 각 지역 수박 소비자 기호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의 수박 품종을 개발해 왔고, 그 중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크기가 작고, 비교적 먹기 쉬우며 당도다 높은 수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 사업 채소종자사업단에 참여하는 (주)파트너종묘는 고품질의 씨 없는 수박과 씨가 작고 적은 수박 품종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씨 없는 수박인 '블랙보이'는 고당도이고 특히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있는 성분인 라이코펜 함유량이 일반 품종에 비해 약 1.5배 높다. 또 열매가 잘 열리고 다른 품종에 비해 기형과 발생이 적어 재배 안정성도 뛰어나다.
씨가 작고 적은 수박인 '달코미미니'의 경우 기존 일반 수박 대비 씨 숫자가 약 50% 이하로 씨 크기도 5분의 1 수준이다. 껍질도 매우 얇고 단위 면적 당 생산 가능한 수량도 높다. 아울러 소비자 선호도가 좋은 선명한 호피무뉘를 가져 국내와 수출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 다국적 기업 품종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지역에 진출해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스페인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2019년 수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의 지역에 달코미미니 등의 품종으로 20만 달러(약2억3000만원)의 종자 수출 성과를 냈다. 올해 5월까지 씨가 없거나 적은 수박 종자 수출액은 약 7만3000달러로 집계, 작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이 외 미국, 일본, 독일 등 협력업체와 시험재배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엔 글로벌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농기평 성과확산실장은 "국산 품종이 세계 시장에 진입해 육종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후속사업 등을 통한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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