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텃밭' 스트레스 낮추고 공동체 의식 높여"
농촌진흥청 개발 '아파트 텃밭 프로그램'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아파트 주민이 참여하는 텃밭 활동이 주민 간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 곳에 약 300㎡의 텃밭을 마련하고 작년 3월~11월까지 18회에 걸쳐 주민 20여 명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진청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이웃관계 개선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은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 의상과 인사법을 만들고, 역할을 나눠 텃밭을 관리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원생의 텃밭 가꾸기를 돕는 한편, 텃밭에 핀 꽃으로 만든 장식·공예품과 채소 등 수확물을 이웃 주민들과 나누기도 했다. 이런 과정이 텃밭 활동 구성원뿐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주민과의 상호작용, 정서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연구진은 참여 주민의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이 참여 전보다 각각 10%, 9% 높아졌고, 스트레스 지수는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텃밭 활동이 단순한 농사를 넘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목적 지향적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아파트 텃밭이 개인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드는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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