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신규 수주금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한해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기존 수주건도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금이 증액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지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생산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삼성바이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일 삼성바이오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2건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신규 계약은 432억원 규모로, 이번 계약을 통해 수주한 바이오의약품은 3공장을 통해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계약상 보장된 특정 조건 충족 시 확정 계약금액은 4873억원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전 맺은 계약도 증액이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2462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는 올해들어 지난 달 까지 4건의 공급계약을 잇달아 맺으며, 올해 수주 금액은 1조원을 훌쩍 넘겼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달 GSK와 2831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매출액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84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계약 조건에 따라 향후 계약금액은 2725억원 까지 증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는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와도 4418억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화항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60%를 넘는 사상 최대 계약규모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내년 3공장에서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에 맺은 계약이,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5배 이상 늘어난 사례도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4월, 2018년 이뮤노메딕스와 맺은 345억원 규모 공급계약이 1845억원으로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뮤노메딕스의 계약제품 개발 성공에 따라 계약 확정 금액이 늘어난 사례다.
삼성바이오가 올해 신규 수주한 금액과 계약금액 증액 사례를 모두 합하면 올해 수주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한해 매출(7015억원)을 2배 가량 뛰어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1조5000억원 가량 된다"며 "수주로 인한 매출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부터 꾸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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