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외에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11개 채널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네티즌 59.05%가 '선처'를 바라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체 데이터 3만4291건 중 중립어 2만1611건을 제외한 7488건이 선처 의견 연관어였다는 분석이다. '심의위원회(783건)'와 경영(772건), 한국(767건)과 국민(734건), 우려하다(697건) 등이다.
이번 데이터는 뉴스를 제외해 최대한 국민 여론을 반영하도록 했다. 커뮤니티와 블로그, 카페와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기업과 정부 기관 등을 포함했다. 불관용 연관어인 '삼성물산'과 '의혹', '경영권' 등도 5192건 있었다.
아울러 연구소는 네이버 주식에 토론방에서도 이 부회장 구속시 삼성 그룹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글에는 공감이 많았던 반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한다는 글에는 비공감이 훨씬 많았다는 점을 들어 이 부회장 선처 여론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사 댓글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 관련 '재판' 기사의 경우엔 이 회장에게 부정적인 경향을 띠지만 감염병 시국 '중국 출장' 등 경영관련 기사의 댓글은 상당히 우호적"이라면서 "댓글 아닌, 국민들이 온라인에 적극 '포스팅'한 글들을 정밀 분석하면 이 부회장이 경영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게 민초의 민심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론에서도 이 부회장 구속이 삼성그룹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은 이 부회장 구속 영장 청구 직후 삼성전자 사업에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다면 반도체를 비롯한 사업뿐 아니라 대규모 인수합병건도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부회장을 잃는 게 삼성에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평가도 내렸다. 이 부회장을 대신할 인물이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도 예상했다. 삼성이 국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블룸버그는 삼성이 한국경제와 국가 정신에 흔치않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부회장 거취에 깊은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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