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자동차 생산 -36.9% 급감… 수출은 17년만에 10만대 밑으로
개소세 인하·신차 효과 등 영향으로 내수는 9.7%↑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비중 22.5%로 역대 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5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6.8% 급감했고, 수출은 17년만에 10만대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1일 산업부의 '5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36.9% 감소한 23만1099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과 징검다리 휴업 등 조업일수 감소, 일부 업체 부품 재고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1~4월 누적 생산을 보면, 우리나라는 -17.3% 감소세를 보여 중국(-33.5%), 미국(-33.3%), 프랑스(-51.5%), 독일(-43.3%), 일본(-16.6%)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7.6% 감소한 9만5400대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대수가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3년 7월(8만6074대)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주요국 자동차 딜러매장의 순차적인 영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4월 현지수요 급감에 따른 재고물량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은 크게 줄었으나,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확대돼 수출금액은 수출대수 보다 적게 감소(-54.1%)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전년동월 대비 약 3배 증가한 22.5%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20.8%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는 1만1496대를 수출해 34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현대·기아차 전기차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올해 1~4월 7.5%를 기록 동기간 세계 5위 증가율을 보였다.
내수는 3~6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과 신차효과, 업계별 프로모션과 마케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한 16만8778대로 상승했다. 5월 국산차는 14만4704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9.4% 늘었다. 쏘렌토가 9298대, 아반떼 8969대, G80 7516대 등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를 보였고, 업계별 특별할인과 할부혜택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판매는 일본계 브랜드가 전년동월 대비 62.1% 감소해 부진한 가운데,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1.5% 증가한 2만4074대로 집계됐다.
5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라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 가동중단 연장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66.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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