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신시가지아파트 6단지가 정밀안전진단검사를 통과하자 목동아파트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들썩이고 있다. 이로써 6단지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1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6월12일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양천구의 경우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양천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253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자 호가는 상승세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 전용면적 142㎡는 23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1차 안전진단결과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 22억원에 실거래 됐다. 호가가 1억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11월 13억450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66㎡는 14억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지난 3월 10억원에 팔린 전용면적 47㎡는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6단지는 지난 12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D등급(54.58점)을 받아 재건축 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E등급으로 결과가 나뉜다.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까지 통과해야 한다. 6단지는 지난해 12월 시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51.22점으로 D등급(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양천구청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다.
목동에서는 9단지와 5단지도 정밀안전진단에서 각각 53.32점, 52.10점으로 D등급 판정을 받고 적정성 검토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대부분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1·11·13·1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고 4·7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있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억3500만원에 거래된 5단지(전용면적 65㎡)는 14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7단지(전용면적 53.88㎡)는 이달 11억8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1억6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한 호가 상승은 향후 실거래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해도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정비구역지정 ▲추진위 구성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조합원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안전진단 통과가 되었다고 해도 재건축 진행 속도는 천차만별이지만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호가 상승이 실거래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986년 준공된 6단지는 총 15동 1368가구로 조성됐다. 6단지는 목동 신시가지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빨라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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