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선 당근 미국 수출 길 열려"… 한·미 검역협상 타결
국산 신선 당근의 미국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국산 당근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이 모두 마무리돼 올해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지난 2014년 제주산 당근 수출 요청에 따라 미국과 검역 협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일 미국 검역당국이 연방 관보에 '한국산 당근의 수입요건'을 최종 공고함에 따라 한국산 당근 수입을 공시화했다.
국산 당근은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나,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 본토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돼 수출시장 다변화 기회가 마련됐다.
미국의 한국산 당근 수입 요건 중에는 이력 추천을 위해 농가와 선별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등록된 재배지에서 생산된 당근을 세척하고 표면 살균처리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리 검역본부는 미국의 검역 요건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담긴 '한국산 당근의 미국 수출요령'을 올해 7월까지 제정·고시해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김정빈 수출지원과장은 "국산 농산물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농가와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검역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 농산물 수출 증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신선 농산물 미국 수출금액은 지난해 기준 총 5578만4000달러로, 이 가운데 배가 3423만8000달러로 압도적으로 많고, 팽이버섯·새송이버섯(각 917만8000달러), 무 204만2000달러, 감귤 72만2000달러 순이다. 작년 국산 당근 총 수출액은 19만54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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