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산업의 필수 기자재로 대표되는 파렛트 생산업체에 주목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재영 연구원은 15일 "글로벌 물류 첨단화에 수혜가 예상되는 상장사 'NPC'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NPC는 1965년 설립된 플라스틱 사출 가공 업체다. 주로 고농축 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린(PP) 등 석유화학소재를 활용해 파렛트, 콘테이너(플라스틱 용기) 등 제품을 제조·판매한다. 주요 고객사는 AJ네트웍스, 한국파렛트풀, 대형마트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65%가 파렛트에서 나온다.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필수 기자재인 파렛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체들은 물류비용 효율화를 위해 풀필먼트 등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에 나섰다"면서 "쿠팡은 오는 2021년까지 물류센터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하고, 이마트 또한 2023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해 7개의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농·축산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 물류센터(콜드 체인)는 플라스틱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창고 내 습기가 많아 목재 파렛트 대비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낮고, 내구도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SSG닷컴 등 업체의 물류시설로 대표되는 자동화 물류센터 역시 플라스틱 재질 기자재를 주로 사용한다.
NPC는 국내 상장된 플라스틱 파렛트 사출 업체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스마트 팩토리가 보급화됨에 따라 창고 내 공간효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최근 창고의수직적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동일 면적 내 물품 적재량이 대폭 확대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간 거래·물류의 기초 단위로 사용되는 파렛트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 1분기 NPC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3.4% 늘어난 11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2.7% 증가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국제유가(WTI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9% 하락함에 따라 동기간 주요 원재료인 고농축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린의 가격이 각각 -19.8%, -11.6% 하락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지난 4월 기준 고농축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의 평균 가격이 1분기 대비 -15.4%, -7.9%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NPC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660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 2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NPC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4750원을 제시했다. 예상 주당순이익(EPS) 475원에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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