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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는 과연 창업자에게 得인가? 失인가?

[이상헌칼럼]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는 과연 창업자에게 得인가? 失인가?

 

매년 수많은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취업박람회부터 유아박람회, 최근에는 귀농&귀촌박람회까지 크고 작은 박람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박람회는 창업과 관련된 박람회이고, 그중에서도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 일게다.

 

창업자로선 한 장소에서 창업관련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고. 상담도 하며 창업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참여하는 업체나 브랜드의 우수성과 도덕성, 윤리적 문제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로 인한 폐해는 실로 심각한 창업 현실문제로 야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집합금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이번 달부터 조금씩 시설과 운영을 방역에 초점을 맞춘 박람회가 시작되고 있다.

 

창업자들에겐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업체들 입장에선 신규 가맹점의 개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창업박람회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는 지난 20여 년을 창업현장에서 지켜본 결론은 창업박람회는 문제가 많다고 결론을 내고 싶다.

 

기준미달 업체의 참여, 법률적·윤리적 문제의 소지가 있는 아이템의 출품, 지나친 상업적 광고, 영업담당자의 허황한 감언이설, 운영에 대한 졸속행정, 참관객을 위한 배려행정 부재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박람회 운영에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특히 창업박람회의 사기에 가까운 업체의 특징을 알면 조금이라도 건실한 업체를 점검할 수 있다.

 

◆실패사례1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어요. 놓치면 후회하실 겁니다"

 

관악구에서 C맥주브랜드를 창업한 김철민(45,남)씨는 2019년 봄에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정보를 얻으러 갔다가 영업사원이 제시한 예상 수익성과 다른 매장 매출에 호기심을 표현했다. 그러자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다는 말에 세부적 검토 없이 덜컥 가맹했다. 하지만 적정 권리금이라는 금액은 시세의 3배로 바가지였다. 또한 오픈날부터 운영했던 일 년 동안 매출은 터무니없는 수준이었다.

 

◆실패사례2 "본사가 월수익 2000만 원을 보장합니다"

 

청주시 우암동에서 저가형 치킨전문점을 창업한 이상옥(48,여)씨는 창업을 준비하던 중 대전에서 열린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B치킨브랜드를 만나게 평생 후회 된다고 했다.

 

영업사원이 제시한 투자 대비 수익률표에는 성공한 다른 가맹점 사례와 수익 금액을

 

제시하며 본사가 다 알아서 성공하게 해드린다는 감언이설에 전 재산을 날렸다.

 

점포와 운영인력지원과 가맹점 지원시스템 등을 설명하며 모든 걸 본사가 지원한다는 말을 믿고 1억 이상을 투자, 매장을 오픈했으나 시설도, 인테리어, 기기설비도 약속과는 달랐고 매출은 본사가 예상한 매출의 30%조차도 올리지 못했다.

 

약속한 지원을 호소했으나 점주가 알아서 운영하라는 단호한 거절만을 반복했다.

 

당연히 우수한 브랜드를 선택해서 박람회를 유용하게 선택한 사례도 존재한다.

 

박람회는 공개적 오디션장의 기능이 있다.

 

많은 브랜드와 아이템들 중 시설과 운영, 그리고 본사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표출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본사의 지원시스템, 인력의 전문성, 가맹점들의 본사에 대한 만족도, 제품이나 기술의 우수성 그리고 마케팅이나 운영의 전문성 등을 갖춘 본사도 많다.

 

하지만 검증은커녕 하다못해 상표등록도 안 된 브랜드나 직영점조차 없는 브랜드, 법률적이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은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 물류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브랜드, 거의 매년 브랜드를 출시하는 전문성이 결여된 브랜드등 문제가 많은 브랜드들이 아무런 제재나 검증 없이 창업 박람회나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하는 모순된 검증 시스템의 부재가 정말 문제라 할 수 있다.

 

참으로 답답하다.

 

창업박람회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정보제공과 우수한 브랜드들의 참여가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를 박람회에 참여시키는 주최 측이 일차적으로 우수브랜드를 검증하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창업은 전쟁이다

 

더욱 안심창업이 가능한 정보제공의 장이 박람회로 인식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브랜드 M&A 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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