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라이브 커머스'로 코로나19 위기 돌파
유명 인플루언서가 실시간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백화점과 마트는 물론, 뷰티·패션 업계까지 가세해 라이브 커머스를 내세우는 것이다.
CJ올리브영은 공식 모바일 앱(APP)을 통해 실시간 방송 쇼핑 서비스 '올라이브를' 지난 4월부터 정규편성했다. '올라이브'는 CJ올리브영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뷰티 전문 모바일 생방송으로 별도 채널이 아닌 올리브영 공식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송은 월 2~3회,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회차마다 주요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올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상품이나 뷰티 트렌드를 보여주는 히트 상품 등을 선정해 소개한다.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할인, 증정 등 특별한 혜택도 제공한다.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인 양방향 소통을 위한 실시간 채팅 기능도 도입했다. 한층 생생한 상품 정보와 사용법, 제품 후기 등을 공유하면서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뷰티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가 진행자 또는 제품 시연 모델로 직접 출연해 신선한 재미도 더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라이브'는 짧은 분량 콘텐츠를 수시로 소비하는 '스낵 컬처' 트렌드 확산 속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고민의 결과" 라며, "앞으로 온라인몰을 단순한 상품 구매 채널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화점도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모바일 라이브쇼핑 채널 '100LIVE'를 운영중이 꾸준히 방송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방구석 건강생활 꿀팁 LIVE'를 진행, 건강한 생활의 팁을 전수한다. 방송 중 상품 구매도 가능하고 방송 종료 후에는 롯데백화점몰(엘롯데) 기획전 페이지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인플루언서로는 개그우먼 홍윤화, 필라테스 여신 콩필라테스, 올블랑 TV, 정호영 쉐프,. 스트레칭 전문가 강하나, 스타일 가이드 최겨울이 참여하며, 막방 기념 콘서트 가수로 V.O.S가 참여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쇼핑과 손집고 '현대백화점 윈도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AK플라자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 손잡고 'AK플라자 라이브 쇼핑'을 운영중이다.
백화점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홈쇼핑 방송에 비해 자유롭고 시청자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방송으로 상품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것은 물론 진행자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소비자가 방송을 보며 실시간으로 원하는 요구사항도 전달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되면서 방구석 쇼핑족이 늘고 있다"며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강해지면서 라이브 커머스 활용층 또한 전 연령층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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