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금리하락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증시 급락에 주식과 펀드, 파생상품에서 모두 손실이 난 탓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중 56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03억원(50.1%)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0.9%(연환산 3.4%)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식, 펀드, 파생 관련 손익이 줄었다"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과 수수료 수익 증가에도 증권회사 당기순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97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29억원(16.6%)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탁수수료가 주로 증가했다.
IB부문 수수료는 90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7억원(1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은 46.4%로 전분기 대비 12.8%포인트 높아진 반면 IB부문수수료 비중은 30.4%로 전분기 대비 9.4%포인트 낮아졌다.
자기매매손익은 1조7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2억원(7.3%) 감소했다.
증시 급락에 주식관련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2억원(55.7%) 급감했다. 주식 관련 파생평가·거래손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파생관련손실도 67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100억원(253.1%) 줄었다.
반면 금리하락에 채권관련손익은 1조64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611억원(241.6%) 급증했다.
1분기 말 자산총액은 57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5조3000억원(19.7%) 늘었다.
부채총액은 5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5조5000억원(22.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000억원(0.3%) 감소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546.2%로 전분기 말 9.7%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사(14개사)의 순자본비율은 866.4%로 전분기 말 대비 21.1%포인트, 종투사(8개사)의 순자본비율은 1164%로 전분기 말 대비 16.2%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41.1%로 대형사가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면서 전분기 말 대비 60.8%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채무보증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억원(169.8%)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등이 늘었다.
선물회사의 ROE는 2.6%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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