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율 작가가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비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2020년 두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신작 14점을 포함해 총 21점의 작품이 전시 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파랗게 펼쳐진 하늘, 쭉 뻗어 흔들리는 나무, 그리고 작은 나무 의자를 통해서 일상 속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는 외롭고 지친 이들에게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일상이 주는 쉼과 휴식을 전달하려는 데 있다.
민율 작가의 '나무의자'는 풍요로움 속에서도 번아웃되어 지치기만 할 뿐 제대로 쉴 수도 이해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잠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데서 비롯됐다. 그곳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그런 곳이 아닌 어디든 잠시 눈만 들면 보이는 곳이어야 한다. 그래서 민 작가는 나무 혹은 도심 공원의 작은 숲, 멀리 보이는 산의 나무 위에 작은 의자를 하나 올려 놓는다.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나무의자에 잠시 앉아 그 순간의 하늘을 바라보며 아주 잠깐의 시간일지라도 흔들리는 바람을 느껴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 찰나의 시간동안 지치고 흔들리는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해 줌으로서 바쁜 일상 가운데서 홀로 쓸쓸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작은 위로를 선사할 것이라는 것.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을 그리는 민율 작가는 22회의 개인전과 100회 이상의 단체전을 가지는 등 현대미술계에서 주목하는 루키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서울동부지방법원, 충무아트홀 등 다양한 기관과 회사에서 소장했으며 국내외 미술 콜렉터들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김상균 비움 갤러리 대표는 "민율 작가의 이번 신작들은 코로나로 답답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전시를 보시고 조금은 그 답답함을 해소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푸른숲과 푸른 하늘 위주의 작품들로 준비했다"고 전시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민율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 예술대학 회화 판화 전공했으며 미술사학을 연계 전공했다. 민율 작가의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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