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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선박왕' HMM 알헤시라스호 89일간 항해 마치고 귀항

'선박왕' HMM 알헤시라스호 89일간 항해 마치고 귀항

 

세계 최대 선적기록 경신… 7월22일 부산항 도착

 

함부르크항에 도착하는 HMM 알헤시라스호 /해수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HMM(현대상선의 새이름) 알헤시라스호가 첫 임무를 완수하고 귀항 길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알헤시라스호가 극동아시아 수출화물을 유럽 주요국에 운송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시간 15일 18시 유럽의 최종 기항지인 런던게이트웨이항을 출항했다고 16일 밝혔다.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4월25일 청도항을 시작으로 부산항, 중국 닝보·상해·옌텐항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벨기에 앤트워프, 영국 런던 등 유럽의 주요 항만에 기항했다.

 

귀항길에 오른 알헤시라스호는 싱가포르, 중국 닝보·상해·청도를 거쳐 7월 22일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에 입항하면 극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89일간의 항해를 마치게 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알헤시라스호의 이번 여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 기항지에서도 큰 화제를 낳았다.

 

첫 기항지인 중국 청도에서는 선박의 왕이란 뜻의 '선왕(船王)'이란 별칭을 얻으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중국 언론들은 청도항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첫 번째 선적항이 된 것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부산항에서는 무려 7300톤에 달하는 연료 공급을 위해 급유선 2척을 연결하는 급유 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5월8일 아시아의 마지막 기항지 중국 옌텐항에서는 1만9621TEU를 싣고 출항하면서 세계 최대 선적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극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간단위 전체 물동량 20만TEU의 약 10%에 해당한다. 1호선인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출항한 2호선 'HMM 오슬로'와 3호선 'HMM 코펜하겐'도 2만4000TEU급 선박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기며 3연속 만선의 쾌거를 달성했다.

 

유럽에서도 알헤시라스호를 직접 보기 위해 시민들이 항만 터미널 근교에 모여드는가 하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독일 함부르크항만 당국이 방제선에서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을 환영했다.

 

유럽 마지막 기항지인 런던게이트웨이항에서도 유럽에서 극동아시아로 수출하는 주간간위 화물량(10만TEU)의 20%에 이르는 1만9499TEU의 화물을 선적하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 투입으로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외국 국적 선사에 의존해 왔던 국제 핵심항로를 되찾게 됐고, 이는 HMM의 흑자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적 선대와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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