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매출은 뒷걸음질 쳤고, 이익률은 하락했다. 반면 빚은 더 늘면서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졌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 감소해 전분기 -0.5%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말 기준 외감법 적용대상 법인기업에서 조사부적합 업종 등을 제외한 1만9884개 기업을 대상으로 3764개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매출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비제조업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비제조업 가운데 도매 및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의 매출 증가율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분없이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은 1.5%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나빠졌다.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상승해 선방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컸고, 반도체 가격이 내리면서 기계·전기전자 업종도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5.8%에서 4.8%로 낮아졌다.
1분기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8.0%로 전분기 84.3%보다 높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분기보다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업체와 운수업체가 영업손실을 내면서 부채비율이 급등했다.
기업들의 차입금의존도 역시 25.3%로 전분기 25.1% 대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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