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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30년 미스터피자 새 주인 찾는다…MP그룹, M&A 주관사 선정

미스터피자 로고

국내 3대 피자 브랜드 중 하나인 토종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정우현 전 회장이 창업한 지 30년 만이다.

 

미스터피자와 커피·머핀 프랜차이즈 마노핀을 보유하고 있는 MP그룹은 16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인근에 첫 매장을 내면서 등장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매장수 확장 및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최고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가맹점 갑질 논란 등이 불거졌다. 피자에 공급하는 치즈를 정 전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비싼 값에 공급해 '통행세'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보도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2017년 7월 정 전 회장이 150억 원 규모 횡령·배임으로 구속기소된 후 실적이 악화됐다. 이 사건으로 상장 적격 여부 실질심사가 시작되면서 3년 가까지 주식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두 차례 MP그룹 상장폐지를 의결했지만, 회사 측이 매번 이의를 신청하며 개선 기간을 받아냈다. 마지막 개선 기간 종료일은 지난 2월 10일이었으며, 현재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의 중이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배달 음식이 다양해지면서 피자에 대한 선호가 예전과 비교하면 떨어진 것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가맹점이 277곳(2018년 기준)에 달하는 미스터피자는 최근 가성비를 높인 뷔페를 내세우며 매출을 1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나 재무제표 기준 5년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 전 회장 측은 회사의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경영권 매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 후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회사가 희망하는 가격은 유상증자 금액을 제외하고 수백억 원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적은 금액으로 국내 3대 피자브랜드를 인수할 기회"라며 "관심을 두는 프렌차이즈기업 및 식품업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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