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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래에도 인간이기를

김재웅 기자

"투자가 늘어날수록 일자리는 더 줄어들 것"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씁쓸하게 말했다. 그나마 아직은 연구·개발 인력이 기근이지만, 인공지능(AI)이 더 발달하면 그마저도 불필요하게 된다며 하루 빨리 미래를 준비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시대를 더 앞당겼다. 산업 현장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변화하는 시간과 계기를 마련해줬고, 신 문물을 두려워하던 인류를 채찍질해 비대면(언택트)에 적응케 했다.

 

대신 인간을 필요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전염병에 약한 인간 노동력보다는, 더 정확하고 안정적인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일을 맡기면서다. 바로 스마트팩토리 열풍이다.

 

노동력이 가치를 창출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더 미래에 사람은 단지 소비를 위해 존재할지도 모른다. 기본 소득 논의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도 노동조합의 쟁의 행위는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삼성이 무노조 경영을 철회한 후 노조 활동은 활발해졌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노조들도 여럿 설립됐다는 전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만감이 교차할 테다. 같은 인간으로 느끼는 연민과 함께 기업 지속에 대한 불안정성 고민. 어떤곳은 어차피 조만간 정리해야할 사람들인데, 왠만하면 다 들어주자는 주장도 나온단다.

 

일단 당장 일자리를 줄이지 않는 기업들에 감사를 보낸다. 대기업 대부분이 예년과 같은 신규 채용을 준비하고 구조조정도 최소화하면서 국내 실업률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고민할 때다. 지금 당장 몇푼을 더 받아내는 것보다, 10년 후에도 인간으로 존중받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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