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
지난해 신탁상품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신탁사 수탁고가 1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개 신탁회사(겸영+전업)의 총 수탁고는 9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5조1000억원(10.9%) 증가했다.
신탁 수탁고는 은행 480조4000억원, 증권사 23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5조3000억원(10.4%), 28조4000억원(13.6%) 늘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 역시 23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조8000억원(11.5%) 증가했다.
보험사의 신탁 수탁고만 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4000억원(10.5%) 줄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48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6조6000억원(10.7%) 증가했고, 특정금전신탁이 467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484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조4000억원(11.1%) 늘었다. 부동산신탁과 금전채권신탁이 각각 285조8000억원. 194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위주의 신탁계약이 늘었다.
은행은 파생증권형·주식형 신탁의 수탁고가 각각 3조3000억원, 1조원 감소한 반면 안전자산인 수시입출금식·정기예금형신탁의 수탁고는 각각 4조원, 2조원 증가했다.
증권사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성격의 정기예금형 신탁이 18조1000억원 늘었다.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는 22조1000억원(16.4%) 증가한 15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 보험 모두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세제혜택에 강점이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수탁고가 5조5000억원(31.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DLF 사태 이후 은행은 신탁을 통한 고난도 금융상품의 판매제한으로 기존 상품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 편입이 예상된다"며 "신탁상품별 특성을 상세히 기재토록 요구하는 개정 업무보고서를 활용해 단기간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탁상품을 감시하고, 투자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처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신탁사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토지신탁 사업장의 미분양 물량 증가 등 사업장 부실로 부동산신탁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3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4억원(6.5%) 증가했다.
겸영신탁회사(은행·증권사·보험사)의 보수는 특정금전신탁 비중이 88.9%며, 부동산신탁사의 보수는 토지신탁이 8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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