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의 나라 독일에서 '소부장' 기술협력 시작한다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 온라인 개소… 한국단자공업(주) 등 10개 중견·중소기업 입주
코로나19 상황 고려, 온라인으로 기업지원 개시
소재·부품·장비 분야 히든챔피언의 나라 독일의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에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지원센터가 개소한다. 지난해 말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추진되는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가시적인 성과로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8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일 NRW(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연방주와 함께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온라인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작년 하반기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제정, 글로벌 기술강국과의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국 기술협력센터 설치에 합의했고, 올해 상반기 센터 개소를 목표로 입주기업 모집과 선정, 현지 센터장 선발, 입주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해왔다.
센터가 위치한 NRW연방주 아헨특구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한 독일 최대 연구기관·기업 집적지다. 독일 최대 공과대인 아헨공대를 포함해 70개의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연구소가 소재해 있다.
센터 입주기업은 올해 협력 희망분야와 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한국단자공업(주), (주)고영테크놀러지, (주)수산중공업,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 대모엔지니어링(주), (주)신영, 태양금속공업(주), (주)코넥, (주)파버나인, (주)메타바이오메드 등 10개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이 선정됐다. 기업들은 센터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산업부는 센터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각 기업 사업분야와 협력희망분야 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홍보와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탐색 등의 협력파트너 발굴 프로그램과 현지 연구기관·대학·기업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NRW주 경제개발공사 등 독일 측 협력기관과 합동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의 현지 협력파트너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에서 R&D·기술협력 업무를 다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요하네스 피츠카(Johannes Pietzka·64세) 박사를 선정했다.
정승일 차관은 "오늘 개소한 한-독 기술협력센터 제조업 강국인 양국 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윈-윈이라는 목적 외에도 작년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장관은 "NRW연방주의 우수한 연구기관·대학·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독일 현지 개소가 어려워 NRW연방주 등 독일 측 협력기관과 화상회의로 실시간 연결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이 참석하고, 독일 측에서는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과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센터장이 영상화 화상으로 참여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입주기업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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