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 강화 예고에도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송파구 잠실엘스와 잠실주공5단지 호가가 1억~2억원 오르는 등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수도권도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6·1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5%, 0.09% 올라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경기·인천도 0.1% 올랐고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0.31% 오르며 서울 집값을 주도했다.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에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포진한 ▲노원(0.22%) ▲강북(0.16%) ▲금천(0.15%) ▲강동(0.14%) ▲강서(0.14%) ▲관악(0.12%)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4194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 주요 아파트 별로 살펴보면 잠실엘스(전용면적 84.8㎡)가 지난 18일 19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18억원4000만원에 팔렸다. 1개월 동안 호가가 1억5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19일 22억원, 지난 2월 9억4000만원에 팔린 전용면적 27㎡는 20일 9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달 20억원에 팔린 리센츠(전용면적 84.99㎡)는 이달 21억원에 거래됐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76㎡가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9억1000만원에 팔린 후 호가가 2억원 넘게 올랐다.
한편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용인(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0.13%) ▲안산(0.13%) ▲안양(0.12%) 등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 17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갭투자 차단을 위해 실거주 의무를 강화했지만 아직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 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고 해서 서울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거래시장에서 잠시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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