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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업 갈수록 암울…기업 절반 "現 경영여건, 3~4월 대비 악화됐다"

업종별 경영 상황(3~4월)

국내 제조업의 경영 상황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 3~4월보다 현재 기업 상황이 더 어렵다는 기업들이 절반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8개사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기업 대응현황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제조기업 약 45.2%가 3~4월에 비해 현재 경영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철강, 조선 순으로 악화됐다는 응답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제약, 기계 등은 업황이 크게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현재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수출(29.2%)을 꼽았다. 이어 자금난(27.3%), 내수판매(24.0%), 조달·생산(8.8%), 고용유지(8.8%) 순으로 응답했다. 앞서 대한상의 코로나19 대책반이 지난 3월 조사한 제조기업의 애로는 부품조달, 매출감소, 수출 순이었다. 글로벌 시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면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본격화된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애로 유형에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수출애로'(40.4%), 중소기업은 '자금난'(31.8%)을 최대 애로로 꼽았다. 자동차와 조선은 '자금난', 반도체·전자·기계는 '수출', 철강·제약·식품은 '국내판매'를 가장 큰 애로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제조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매출 감소폭이 20%를 넘을 것이라는 응답은 40%를 넘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경영전략에 변화를 추진하거나 이를 계획 중인 기업은 30.5%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45.8%가 경영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그 절반 가량인 23.8%만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영전략 변화 추진 여부

최성호 경기대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매출 위축과 자금난 등의 당면 경영애로를 극복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장기 구조변화에 대응하여 '코로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사업구조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에 주목한다면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전략 변화와 관련해 기업들이 꼽은 중점분야는 수요처 다변화(31.9%), 경영효율화(29.8%), 사업재편(15.9%), 국내외 조달처 다변화(12.8%)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자동차?제약은 수요처 다변화, 반도체·기계는 경영효율화, 조선은 사업재편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두가 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관련해 해외에 공장을 가진 기업들 94.4%가 계획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리쇼어링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해외사업장의 낮은 생산비용'(58.3%), '현지시장 진출'(38.1%)을 꼽았다.

 

상의는 정부가 최근 유턴기업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해외사업장의 이점을 상쇄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과감한 유턴정책이 마련돼야 국내 일자리 증대, 대·중소기업 산업생태계 강화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당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제약·식품·IT 등 유망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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