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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수술받고 몽골서 '원격'으로 관리받아 건강회복했죠"

A씨가 몽골서 비내시경을 받는 모습(왼쪽)과 콧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

 

 

한국을 찾아 수술을 받은 몽골인 환자가 원격진료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꾸준한 관리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23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중격재건술을 받은 몽골인 A씨(41)가 몽골 현지에 구축된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A씨는(41)씨는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코 모양과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몽골로 다시 돌아간 A씨는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화상시스템이 연결된 곳이다.

 

화상시스템을 통해 A씨는 최 교수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비내시경을 받았다. 두 나라의 의료진이 검사 상황을 동시에 확인했고, 이들은 함께 있는 듯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추후 진료 방향을 결정했다.

 

A씨는 "몽골서 편하게 한국 주치의에게 진료받다니 꿈만 같다"며 "몽골에 있어도 한국 주치의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해, 치료가 필요한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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