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912곳 대상 설문조사
작년 동기 68.6보다 17.1p 떨어져
올 상반기 경영, 10곳 중 7곳 '하락'
중소기업들이 바라보는 올해 하반기 경기가 기준점(100)의 절반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내수 침체, 수출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하반기도 우울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은 10곳 중 7곳이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912곳을 대상으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0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25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51.5로 전년 동기의 68.6보다 17.1포인트나 하락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긍정'이 많으면 100 이상, '부정'이 많으면 100이하로 각각 향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21.4) ▲(귀금속·인형·악기등)기타 제품업(28.6)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업(33.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35.7) ▲기타 기계 및 장비업(38.1) ▲가죽 가방 및 신발업(42.9) ▲가구업(45.2) 등의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 중에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1.1) ▲숙박 및 음식점업(34.4) ▲운수업(44.4) ▲부동산업 및 임대업(48.9) ▲교육서비스업(52.2) ▲도매 및 소매업(54.4)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55.6) 등의 업종이 부진할 전망이다.
항목별로는 매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공장가동률 모두 전년보다 크게 악화됐다. 또 역계열인 인력수준·재고수준·설비수준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과잉'을 보였다. 역계열의 경우 숫자가 '과잉'으로 나타나면 그만큼 인력, 재고, 설비가 생산 활동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남아돈다는 이야기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9.1%), 자금조달곤란(39.0%), 업체간 과당경쟁 (31.7%) 순으로 나타나 '내수위축'과 '자금조달'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선 10곳 중 7곳이 '악화'됐다고 응답(SBHI 기준 9.6포인트 하락)해 코로나로 인한 기업경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위축과 수출둔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기업경영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매출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자금지원과 함께 고용유지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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