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한 차례씩 작동시켜 습기등 제거
평소에는 전원 꼽아놓고, 낙뢰시엔 빼놓고
배기통서 가스 유출 여부 수시로 점검해야
전국이 장마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자칫 방치해놓기 쉬운 보일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보일러 관리에 소홀할 경우 누수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게다가 여름철에도 온수를 사용하기 위해 보일러를 트는 경우도 많은 가운데 집안의 습기 제거를 위해 가끔씩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25일 보일러회사인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로부터 안전하고 슬기로운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을 들어봤다.
우선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도 보일러를 1~2주에 한 차례씩 1시간 정도 작동시켜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실내 습기 제거와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이때 밀폐된 공간에서 보일러를 켜면 실내 온도가 높아져 곰팡이 번식을 재촉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한 상태에서 보일러를 작동시켜야 한다.
난방을 사용하지 않아도 보일러 전원플러그는 평소에 그대로 꼽아두는 것이 좋다.
보일러에는 순환펌프와 송풍기 등 내부 회전 부품이 24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굳는 현상을 막기 위해 30초간 자동으로 작동하는 '고착 방지' 기능이 있는데 플러그를 꼽으면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플러스를 빼놓으면 보일러 수명이 줄고, 잔고장도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낙뢰가 칠 때는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빼서 낙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자칫 낙뢰로 인해 보일러 전기 회로판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보일러에 빗물이 유입된 경우에도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반드시 서비스를 받아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특히 보일러가 침수됐을 경우 가정에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원을 넣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보일러의 일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배기통은 반드시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칫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인명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장마철 폭우로 보일러 연통을 통해 빗물이 보일러 안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부품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연통이 손상된 경우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연통의 이탈, 파손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5일부터는 가스보일러를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할 때는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특히 여름 장마철에 잘 관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6월부터 10월 사이엔 장마나 폭우, 강풍, 태풍 등이 잦기 때문에 사고 예방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경우에 따라선 보일러 회사 고객서비스센터로 연락해 점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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