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명품 판매로 한시름 놓은 면세점…대형마트는?
백화점과 면세점은 명품 판매로 숨통이 트였지만, 대형마트는 여전히 벼랑 끝에 서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면세점들의 판로가 막혔는데, 관세청에서 면세상품의 내수 통관을 허가해 주면서 업계는 한시름 놓게 됐다.
25일 신라면세점은 자사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재고 명품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업로드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당초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판매 개시로 시간이 지연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은 지난 19일 이후 3일간 전주 동요일 대비 20배 이상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동기 대비 9배 증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롯데면세점은 업계에서 오프라인 채널(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판매를 진행했다. 같은 날 프리오픈을 진행한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아울렛 기흥점과 파주점에는 개점 시작 전부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길게 늘어섰다. 앞서 23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온'에서 100억원 가량의 재고품 판매에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30분 이상 서버가 다운되는 등 접속 오류가 있었다. 이날은 1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 60%가 소진됐다.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일반 음식점과 미용실, 식자재 가게도 소폭 매출이 상승했지만, 대형마트만큼은 예전만큼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생필품 수요는 소상공인에게 몰린 상황인데다, 연이은 할인 프로모션으로 수익은 높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줄었다. 대형마트는 점포 정리, 직원 무급 휴직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는 유독 대형마트에만 혹독하게 규제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트 업계가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발빠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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