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설/부동산>업계

'덕장' 한성희 사장, 포스코건설 승승장구 이끈다

소통과 협업 강조하는 CEO

포스코건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대전의 승자로 부상하면서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의 리더십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년 만에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내는 등 한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떠오르는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와 캐나다 맥길대 경영대학원 출신이다. 그는 지난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한 후 줄곧 포스코에 몸담은 '포스코 맨'이다.

 

포스코의 베트남 아연도강판 생산법인인 포스비나(POSVINA) 법인장을 거쳐 2009년 투자사업실 출자관리그룹 리더, 2010년 경영시너지1그룹 리더를 맡은 뒤 지난 2012~2015년까지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미래전략 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그가 포스코건설에 몸담았던 3년간 포스코건설은 실적과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급 성적을 냈고 2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도 100% 후반대로 낮아졌다.

 

◆'재무통' 사장, 소통과 협업 리더로 정평

 

'재무통'으로 불리는 한 사장은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12월 취임 직후 '더샵'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며 포스코건설 이미지 제고에 나서며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이미지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 사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중 추진할 경영 키워드 중 하나로 '안전'을 강조했을 정도로 현장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후 첫 업무로 안전기원행사에 참석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2020년 한해 국내외 현장 70여 곳을 직접 방문해 안전점검과 실적을 확인하는 현장경영계획도 세웠다.

 

최근에는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진료에 힘쓰고 있는 지역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화분을 전달하고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한 사장은 사내에서 '소통의 리더'로 통한다. 직원과의 토론을 중시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해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는 먼저 관련 부서 사이 협의를 반드시 거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슬기로운 거리두기'를 제안하며 직원들에게 5권의 도서를 추천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소통과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해 직원과 허물없이 직접 소통 하며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양쇼핑 재건축 투시도/포스코건설

◆ 도시정비사업 수주 '쾌거'…신용등급 향상

 

한 사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신용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먼저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7일 공사비 약 1700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구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21일 1480억원 규모의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사업, 16일에는 공사비 1668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복합시설인 주양쇼핑의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강남 재건축 수주대전'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도 GS건설과의 경쟁 끝에 얻어냈다.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약 102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의 강남 진출은 지난해 11월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 수주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건설 공정이 60%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으로 조합원의 마음을 얻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정비사업장 수주와 관련해 올해 초 더샵 브랜드 리뉴얼 및 철강·브랜드 홍보관 더샵갤러리를 오픈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신반포21차(1020억원) ▲주양쇼핑(1668억원) ▲대구 경남타운(1480억원) ▲용인 수지보원아파트(1700억원) 등 1개월동안 총 4건(5868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하반기 노량진·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신반포 재건축 및 자양 우성 리모델링 등과 같은 정비사업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파죽지세'와 같은 정비사업 결과와 함께 신용등급도 올랐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로 건설사의 실적 전망이 나빠진 상황에도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월 A0(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조정된 후 1년 만에 재차 신용등급 상향을 이뤄낸 것이다. 올해 신용등급이 오른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 유일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된 재무구조 수립과 견실한 성장이 병행될 수 있도록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급증했다. 이미 1분기에만 지난해 총 영업이익 2475억원의 절반 정도를 벌어들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