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2100선 아래로 후퇴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1.17포인트(1.93%) 하락한 2093.4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337억원, 기관이 35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 업종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59%), 화학(-2.50%), 철강금속(-3.18), 운수장비(-2.07%), 증권(-2.9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21%), 네이버(-1.86%), LG화학(-2.30%), 카카오(-2.55%)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승 종목은 135개, 하락 종목은 737개, 보합 종목은 2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89포인트(2.12%) 하락한 734.69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요일에도 미국 신규 확진자 수가 3만6544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이 확대된 것 같다"며 "지난 금요일 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홍콩과 대만에 대한 간섭을 할 경우 1차 무역협상을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중 마찰이 확산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내린 1998.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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