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업황이 전자 영상 통신장비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도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이달 전 산업업황 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P) 상승한 5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이달 중 업황 BSI는 51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자동차 산업 부진으로 1차 금속(-15P) 하락했지만, 스마트폰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7P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정책효과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출부진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업황 BSI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은 한 달 후에는 기업경기가 더욱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업황 전망 BSI은 지난달과 비교해 2P오른 51을 기록했다. 이달과 마찬가지로 다음달에도 전자 영상 통신장비가 전달보다 8P오르고 전기장비는 12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달 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비제조업 업황 BSI은 60으로 전달보다 4P 올랐다. 건설업 BSI가 공사 진행률 개선으로 11P 올랐고, 도소매업도 내수 회복 영향으로 4P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은 유류비 상승으로 8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다음달에도 비슷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이달보다 3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8P, 5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ESI)는 전월보다 5.3P 상승한 63.1을 기록했다. 계절적요인이나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56.4로 전월대비 5.2P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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