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저축성 수신금리가 1996년 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보증대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지만 기업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 금리는 전월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한 연 1.07%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금리도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2.81%로 집계됐다. 보증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각각 0.1%포인트, 0.06%포인트씩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0.5%로 인하하면서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은 1.38%로 지난달보다 0.14%포인트 하락했고, 코픽스 금리도 0.06%를 기록해 0.1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가계대출금리 하락세에도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대출평균 금리는 연 2.82%로 올랐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2.83%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75%로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0.10%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저금리 대출 비중이 지난달(17.6%)에서 15.4%로 축소되면서 0.02%포인트 오른 2.88%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에 가계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에 대한 조정이 일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흐름을 두고 봤을 때 기업대출 금리 하락 폭이 가계대출 금리보다 상당히 더 크다"고 말했다.
이로써 은행의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는 신규취급액 기준 1.75%로 전달과 비교해 0.15%포인트 증가했다.
예대금리를 통한 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지난달과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한 2.12%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시 잔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2.1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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