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서울 서린빌딩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포스트코로나에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K그룹 인트라넷에는 최 회장이 서린빌딩에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에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위생관리와 보안, 출입 관리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에 마스크와 홍삼 등으로 구성된 선물과 감사 카드를 선물했다는 내용이다.
감사카드에는 "직접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다시 마스크를 벗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이파이브할 날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하루만에 조회수 3000건을 넘어서는 등 구성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댓글에는 '회사가 자랑스럽다'거나, '따뜻한 진심과 배려에 감동했다.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등 응원이 이어졌다.
어린이집을 이용했다는 한 직원은 '어린이집 선생님과 조리사분들도 선물을 받으셨다고 들었다. 항장 죄송했는데 회장님이 대신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미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화상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와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같은 철학 일환으로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에까지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사회 안정망 구축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최 회장은 해외 현지 주재원과 가족, 스포츠팀과 연구개발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지난 5월 28일에는 직접 SK그룹 헌혈 릴레이에 참여하면서 사회 안전망 관련 활동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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