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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글로벌 조선업황 10년래 최저 기록…韓 조선업 모잠비크·러시아 발주 기대

2018년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무용제 도료가 적용된 LNG운반선의 모습.

올해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주량은 269척(575만CGT·총톤수)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수준이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로, 조선업 시황이 좋지 않았던 2016년 상반기(766만CGT·423척)와 비교하더라도 25% 감소했다.

 

올해 1~6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1위로 351만CGT(145척·61%)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 118만CGT(37척·21%), 일본 57만CGT(36척·10%)로 2, 3위를 차지했다.

 

다만 1척당 수주단가는 한국이 더욱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초대형 선박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은 올해 수주 선박수 37척, 수주액 30억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은 69억달러, 145척이었다. 한국의 척당 수주 단가(0.8억달러)는 중국(0.5억달러)에 비해 1.6배 높았다.

 

또한 최근 3년간 누계선박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1820만CGT에서 2019년 1379만CGT로 2020년 575만CGT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선종별 발주 흐름을 보면, A-Max급 유조선의 발주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의 발주량은 감소했다.

 

이 같은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인도량과 수주잔량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7만CGT(21%) 감소한 1382만CGT였다. 6월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13만CGT(37%), 한국 1976만CGT(28%), 일본 954만CGT(14%) 순으로 중국이 가장 많았다.

 

조선업계 시황 회복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올 하반기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모잠비크와 러시아 등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발주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토탈이 발주하는 모잠비크 LNG선 발주는 계약이 목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며 총 16척의 발주량 중 각각 8척씩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LNG선의 수주 단가가 1억8000만달러 이상임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업계가 가져올 금액도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육박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식 발주는 이르면 이달 안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당초 발주 계획이었던 15척의 쇄빙 LNG선 외에 추가로 10척을 더 발주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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